17. The Road /코맥 매카시 장편소설,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17. The Road /코맥 매카시 장편소설,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이 책은 총무부 사무실 대여 책장에서 빌려 읽었다.

인간이 모든 문명과 환경을 상실한 가정 아래 어떻게 살아가겠는가에 대한 작가의 상상을 소설화 한 내용이다. 지구에 재앙을 맞아 모든 도시가 검게 불타고 아버지와 아들이 굴속에서 살아 남아 마지막 여생을 보내는 부자간의 서로의 인간적인 의지와 꼭 필요한 물건들의 소유 방법 그리고 인간으로서 꼭 필요한 사회구성의 중요성을 일케워 준다 

이 책을 읽으니 지금 편히 밥먹고 일하고 잠자는 모든 순간순간이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지며 내가 몰랐든 이순간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되찾아준 느낌이다.

내용 중 길가의 나그네가 숲에서 인육을 하는 장면등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것은 참기어려운 반감을 갖게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읽고 나서는 그것도 이해될 정도로 이책의 내용은 끝까지 읽어봐야 그 느낌을 알수 있을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부자간의 단 둘이 지구상에서 배회하는 모습만 읽었을때 지루하고 따분했지만 점점 읽을수록 현재의 내자신과 책속의 주인공과의 처지를 비교해보니 정말 이렇게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 아름다울수가 없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