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자료

58.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모든 삶은 흐른다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
번역: 이주영
출판: FIKA

 
 

그 어느 때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요즘, 우리에게 '무한함'과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이 있다. 잔잔하면서도 거칠고, 당장 와 닿을 것 같으면서도 금세 멀어지는, 고요하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다’가 바로 그것이다. 바다의 물결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없고, 대륙을 둘러싼 바다만큼 커다란 생명줄은 없다. 선원들의 용기, 변함없이 밝은 등대의 불빛, 계속 헤엄치는 상어의 힘, 한시도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거친 파도까지. 살아 숨 쉬는 철학인 바다는 존재 그 자체로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깊은 지혜와 생각지도 못한 인생철학을 가르쳐준다.

"자신의 '삶'을 조정하는 '선장'이 되는것. 이보다 더 아름다운 선서가 있을까 ?" 바다를 통해 본 인생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지혜.

◆: "삶이라는 바다 한가운데서 그 어떤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육지에 다다를 때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

곡예와 같은 삶을 지나다

바다 _ 무한으로 이어지는 인생

◆: 바다는 늘 움직이고 굴곡이 많다. 바다에게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고 필요한 것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바다는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며 우리이게 두려움을 이기고 과감히 나아가라고 말한다. 파도를 헤치고 앞을 똑바로 보고 전진하라고. 운명의 주인이 되어 생각의 방향을 스스로 조종하는 선장이 되라고 말한다.

◆: 바다는 인생이다. 파도처럼 넘실거리고 소용돌이치며 밀물과 썰물처럼 오르락내리락하지만, 곧 잔잔하게 빛을 담아 환하게 빛나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게 소란하게 흐를 뿐이다. P.28

◆: 바다는 우리에게 소극적인 태도와 좁은 시각에 안주하지 말라고 속삭이고, 저 멀리 있는 세상의 이야기를 몸소 들려주면서 어디든 좋으니 훌쩍 떠나보라고 말한다. 어깨에 무겁게 올려진 짐을 잠시 내려놓고 가볍게 발걸음을 내디디라고 재촉하기도 한다. 걷는 것조차 버거울 땐 자신에게 우리를 모두 내맡겨도 좋다고 허락한다. p.30

◆: 바다는 자신의 모든 걸 내어주고 포용할 것 처럼 보이지만 비밀이 가득하다. 그래서 바다는 언제나 탐구 대상이다. 알 듯 말 듯 하지만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바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상이 있고, 항상 변하고 쉴 새 없이 일렁이는 파도는 손으로 잡을 수조차 없다. 때문에 바다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p.31

◆: 누구에게나 삶은 유한하게 단 한 번이지만, 영원히 마르지 않고 사라지지 않을 바다를 보고 있으면 우리의 삶도 바다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게 아닐까 착각하게 된다. P.34

◆: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바다를 통해 우리는 매일의 인생 여행을 떠올려본다. 바다는 같은 모습인 적이 없다. 그런 바다를 통해 우리는 굴곡 있는 인생이 무조건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라는 걸 다시금 떠올린다. P.35

◆: "인생은 멀리 떠나는 항해와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이라는 항해를 제대로 하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P.36

바다와 대양 _ 인위적인 라벨 거부하기

◆: 바다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을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인간도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있지 않고 성향도 평생 똑같지 않다. 우리 인간은 상품처럼 하나의 특징만 갖고 있지 않고 살아 있는 영혼으로서 항상 움직이고 변화하는 존재다. 스스로 자신을 가두는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상상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있다. P.39

◆: 누구네는 꿈같고 누군가에게는 지옥 같은 게 우리네 삶이다. 우리 자신, 정체성, 역사, 겪은 고통 어느 하나도 절대로 하나의 정체성으로 분류할 수 없다. P.39

 

◆: 산다는 것도 어쩌면 이와 같지 않을까? 제법 오래 살아도 우리는 인생에 라벨을 붙이기가 어렵다. 누구에게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P.45

밀물과 썰물_ 올라가면 내려갈 때도 있는 법

◆: 파도처럼 인생에도 게으름과 새로운 탄생, 상실과 풍요, 회의와 확신이 나름의 속도로 온다. 살다보면 받기도 하고 거부도 당하며,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삶이란 항상 불안하고 고난과 역경을 피하지 못하면 괴롭다.

◆: 파도와 같은 삶을 바란다면, 파도처럼 살아가면 그뿐이다. 파도는 물러나고 밀려오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산다는 건 그냥 그런 거니까. 파도처럼 살고자 한다면, 우리 삶에 다가오는 모든 것을 객관적인 눈으로 보자. 지금 이것이 흐르는 물인지, 고인 물인지, 밀물인지 썰물인지 미리 알 필요는 없다. 그저 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P.46

◆: 바꿀 수 없는 것은 바꾸려 하지 말아야 한다. 파도의 주인이 아니면 어떤가. 파도를 지배하는 주인은 아니어도 당당히 항해할 수 있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지치지 말고 계속 너울거리는 물결에 몸을 맡겨보자. 영원함의 리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P.46

◆: 우리 삶에도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바다와는 다른 리듬으로 살아간다. 한 번 삐끗하면 쉽게 돌이킬 수 없는 리듬이다. 파도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 파도가 전하는 진실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힘, 회복할 에너지를 찾을 수 있다는 진실이다. 회복은 우리가 가진 것을 전부 비울 수 있는 능력이다. 왠지 어려워 보여도 그래야 한다. P.49~50

◆: 파도처럼 인생에도 게으름과 새로운 탄생, 상실과 풍요, 회의와 확신이 나름의 속도로 온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파도를 모른다. 살다보면 받기도 하고 거부도 당하며,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가끔은 회복이 되기도 한다. 삶이란 항상 불안하고, 고난과 역경을 피하지 못하면 괴롭다. 하지만 산다는 건 바로 그런거다. 물러나고 밀려오는 파도와 같은 인생의 시간을 미리 알고 싶을 때도 있다. 미리 안다면 덜 고통받을 거라 자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P.50

무인도_진정한 고독이란 무엇일까?

◆: 왜 늘 바쁘게 움직여야 할까? 왜 쉬지 않고 악착같이 소비해야하며 매번 흥분과 열정을 느껴야 할까? 우리는 로빈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아한 여유로움을 만들어야 한다. P.60

◆: 아름다움을 쫓아다니지만 말고 아름다움을 통해 예상치 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감각을 갈고 닦아야 한다. 세상을 끝없는 말초적인 자극과 흥분으로 채우지 말자.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끝없는 분주함으로 채우지 말자. 혼자 있는 시간 자체를 소중히 하고, 고독이 찾아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P.61

◆: 세상을 끝없는 말초적 자극과 흥분으로 채우지 말자.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끝없는 분주함으로 채우지 말자. 혼자 있는 시간 자체를 소중히 하고 고독이 찾아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바다는 우리에게 자유를 미루지 말라고 한다. 인생을 제대로 산다는 건 쓸데없는 걱정으로 나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이다. P.61

보자도르 곶 _ 상상력을 발휘하는 용기

◆: 갇혀있지 말고 늘 올바른 절대적인 것이 없다고 인정하라.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거나 습관을 버리지 못할 때 상상력을 제일 먼저 희생시킨다.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 위험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여기지만 실제로 과거에 갇히면 변할 수 없다. 고개를 들어 더 먼 곳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에 갇혀 있었는지 알게 된다. 우리는 더 넓게 바라봐야 하고 보이는 것도 의심해야 한다. 믿음과 신중함이 있으면 과대평가나 과소평가에 함부로 빠지지 않아 난파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P.64

 

◆: 사람들은 현재 직면한 문제를 돌파하기보다 피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예를 들어 직장 내 문제가 있을 땐 가장 먼저 퇴사를 생각하고,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땐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다.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는다. 왜냐하면 그게 가장 쉽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하면 이후로는 전체는 보이지 못하고 문제에만 매달려 있다. 그렇게 바로 코앞의 것에만 집중하면서 전체 맥락을 봇 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놓치는 것이다. 잠시 한 발짝 물러서면 답답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움직여서 다른 것을 상상해야 한다. P.69

◆: 상황을 제대로 진단하려면 여러 길을 상상해야 하며 그래야 상황의 윤곽과 깊이, 숨겨진 의미가 드러난다. 그대로 있지 말고 움직여보자. 외출하거나 일상에서 나오자. 그러고 나서 일상으로 돌아오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 문제를 다른 식으로 마주할 수 있다. P.70

◆: "바다와 대양이 우리에게 끝없이 전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P.72

◆: 바다가 선사하는 불행처럼 어떤 것도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 그렇다면 위험이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도망치는 것이다. 분명하게 말하면 ‘줄행랑치는 것’이다. 도망치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피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이기도 하다. P.78

상어 _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것

◆: 상어는 같은 바다를 두 번 헤엄치지 않는데, 관성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건 상어가 아가미로 호흡을 하는 것과 같다. 이를 위해 관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행동, 감정, 방식이 무엇인지 스스로 나열해 보자. P.90

◆: 우리는 늘 같은 행동을 하면서 앞으로 가지 못한다. 앞으로 나아가고, 바꾸고, 숨 쉬자. 우리의 습관적이고 폐쇄적인 행동들 때문에 질식할 것 같은 일상을 살지 말자. 그것이야 말로 우리의 삶과 정신을 산산조각내는 진짜 상어의 턱일 테니까. P.90

◆: 철학 책은 읽으면 어떨까? 휴양지에 가보고 평소 입지 않는 옷을 사는 것도 사소하지만 좋은방법이다. 지금까지와 달리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하고 싶은 말도 속 시원하게 해보자. 새로운 방식으로 먹고, 일상생활에서도 마치 여행을 온 것처럼 다녀보자. 퇴근 후 집으로 곧장 가기보다는 집 앞 작은 술집에서 맥주 한잔을 마셔보는 것도 좋다. 새로운 계획을 짜고 이전에 하지 않았던 생각을 떠올려보자. P.94.

◆: 우리는 생각보다 수동적으로 살아간다. 새롭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관성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 수 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하고 싶은 말도 속 시원하게 해 보자. 새로운 방식으로 먹고, 일상생활에서도 마치 여행을 온 것처럼 다녀보자. 우리를 관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행동, 감정, 방식이 무엇인가? 앞으로 나아가고, 바꾸고, 숨 쉬자! P.94.

저 멀리 삶이 밀려오다

섬 _ 나답게 살기

◆: 홀로 떠 있는 섬처럼 우리는 누구와도 똑같을 수 없다. 내가 아닌 '거짓 자아' 뒤에 숨겨진 나만의 섬을 되찾아야 한다.

◆: "바다는 자신을 그대로 내보인다. 우리의 인생도 똑같다. 필요 이상으로 숨길 필요도, 꾸밀 필요도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보이며 나아가면 된다." P.97

◆: 비슷해 보이는 섬이라도 다 제각각 고유한 섬이듯 우리의 가치도 고유하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취향, 내가 싫어하는 것, 나만의 생각,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나의 추억, 나의 슬픔과 상처, 가끔 드러내는 나의 꿈? 아니면 나의 행동, 내가 한 약속,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노력?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나는 나다워진다. 롤모델과 지나치게 비슷해지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호락호락하지 않고 특정되거나 분류되지 않는 나 자체가 되면 그만이다. P.98.

바다는 그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아 자유롭다

◆: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추향, 내가 싫어하는 것, 나만의 생각.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나의 추억, 나의 슬픔과 상처, 가끔 드러내는 나의 꿈? 아니면 나의 행동, 내가 한 약속,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노력?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나는 나다워진다. P.104

◆: 리는 각자 세상에서 하나뿐인 대체될 수 없는 존재다. 누구도 나와 똑같지 않고 나도 누군가를 완벽하게 모방할 수 없다. 나는 나일 뿐이다. 이것이 섬의 영혼이다.

항해 _ 멀리 떠날 수 있는 용기

◆: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낭비해서는 안된다. 남들에게 끌려다니고,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때문에 자신을 뺏기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도 원하지 않는 것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가? 바다는 우리에게 인생을 막 살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자신을 아껴야 한다. P.112~113

◆: 내가 이미 해버린 과거의 행동을 자꾸 곱씹고 후회하지 말자. 과거의 일에 미련과 환상이 남아도 이미 길어온 길이다. 과거의 순간을 앞으로 나아갈 길로 만들자. 과거는 살면서 자연스럽게 거쳐온 단계이다. 어려움이 닥쳐도 그건 그냥 삶의 한 순간뿐이다. 결국엔 모두 스쳐 지나갈 순간. P.114

◆: 가벼움은 예술이다.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행복, 실연, 현재 이뤄야 할 것 등 그리고 무엇보다 자아라는 무게에 눌려 있다. 가장 무거운 것은 자아다. 자아가 무거운 이유는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때문이다. (지금의 내가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주목받고 싶은 욕망). 거품이 빠진 자아는 고귀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우아한 자세인데도 자아에는 이러한 우아함이 없다. P.120

◆: 수영은 나르시시즘을 덜어내는 연습이다. 내가 정한 목표를 꼭 이루고 싶어 조바심이 든다면 시장에서 팔릴 만한 상품처럼 나 자신을 포장하겠다는 자아와 결별함으로써 그 조바심을 떨쳐버릴 수 있다. 그 후에 내가 얻는 것이 뭐냐고? 그것은 자유, 무중력, 그리고 영원하다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일 것이다. P.122~123

◆: "익숙한 것은 더 이상 탐구하고 새롭게 감상할 수 없게된다. 무뎌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욕망은 일단 어느 정도 채워지면 순서대로 수그러진다. 그리고 그 대상을 더 이상 욕망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미 손에 넣었기에 욕망하지 않는 것이다." P.129

등대 _ 흔들리지 않는 삶의 지표 만들기

◆: 인생에서 모든 것이 맛있지는 않다. 하지만 세상이 우리에게 신비로움을 일깨워주고, 행복의 비밀이나 그것과 비슷한 무언가를 속삭여주는 듯한 최고의 순간들은 있다. 바로 그 순간들이 기억에 색채를 더한다. 그 기억의 색채가 흐릿한 갯빛이 되면 우리는 다시 색을 이끌어내야 한다. 시인, 화가, 선원, 모험가만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도 각자 모든 것을 바꾸는 순간의 소금을 수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소금이야말로 모든 것을 구한다. P.131

모든 삶은 흐른다

바다처럼.

◆: 희망을 품으며 마음속의 등대를 계속 간직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마음의 등대가 되는 존재들을 진지하게 정리해 보자. 무슨 일의 있어도 배신하지 않을 내 사랑, 즐거움 그 자체, 추억의 장소 등을 마음속에 세원보자. 그것들이 나의 마음속에서 흔들림 없이 단단한 고정점이 되어 줄 것이다. P.137

◆: 진정으로 축제를 즐기려면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뭔가 쓸모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공상에 잠길 수 있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유가 있을 때 눈앞의 모든 것이 내뿜는 특별한 빛을 보게 된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주변에 쉽게 집중하게 되어 장식에서 살짝 달라진 부분, 아주 작은 변화도 이벤트가 된다. P.144

◆: "파도는 예상보다 더 깊게 파고들고, 더 멀리 밀려간다. 밀려갈 때는 영영 사라 질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발밑에 와 있다. 우리 삶에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 P.159

사르가소 _ 피해야 할 후회라는 덫

◆: 후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쨌든 항해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과 같은 늪 속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 후회에 사로잡히는 순간, 머리는 복잡해지고 행동은 느려진다. '그때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과 같은 늪 속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어쨌든 걸어야 한다. 쓸데없이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 항해를 한다는 것은 길을 정해 따라가는 것이니 확신이 들지 않아도 묵묵히 따라가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후회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자책을 확신으로 바꿔야 한다.

◆: 살아오면서 시행착오를 거친 과거의 순간을 앞으로 나아갈 길로 만들자. 그러면 과거의 일은 내 인생의 오점이 아니라 한 페이지가 된다. 인생의 여정은 후회의 총집합도, 죽을 정도로 무겁고 버거운 일도 아니다. 내가 실제로 항해하는 수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이다. P.160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다

푸른색 _ 슬픔이라는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 삶은 아름답게 빛내는 것이다. 그저 숨 쉬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평범한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는 그럴 마음만 있다면 별것 아닌작은 것을 근사한 선물 상자처럼 만들 수 있다. 새롭게 배우고, 멋진 아이디어를 찾고, 매일같이 출근하고 퇴근하는 길에 일상 속 반짝이는 것에 반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알게 되면서 하루를 즐겁고 뜻깊게 보낼 수 있다. P.180

◆: 우리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커다란 닻이 있다. 마음속에 바람이 몰아칠 때 고통을 가라앉혀주고 쉴 수 있게 해주는 커다란 닻이다. 이 같은 커다란 닻이 있기에 휴식이라는 은총을 받을 수 있다. P.189

◆: 바다에서는 누구나 단 한 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바다에서는 우리가 유일한 선장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술과 바람의 도움을 받고 주변에 동료들이 있다고 해도 믿을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 바다에서 무언가를 결정한다는 건 위험과 마주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애매한 결정은 안 된다. 빠르게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결정을 내려야 한다. P.198~199

◆: 우리는 살면서 성공을 기뻐하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도 묵묵히 가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움직일 수 없거나 역경이 닥쳐도 끝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행동을 이해하기도 한다. 만약 지금 삶에서 커다란 빙하가 가로막고 있다면 당신은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것이다. 혹독한 겨울이든, 더운 여름이든 마찬가지다. P.208

닻 _ 바람에 휘청이지 않도록

◆: 나를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이다. 마찬가지로 나를 괴롭히는 것도 나 자신이다. 그래서 강한 바람에 휩쓸리지 않도록 최후의 수단인 커다란 닻이 필요하다.

◆: 닻을 내리자.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관계, 일, 사정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 것이 그 시작이다. 닻은 존재일 수도 행동일 수도 신념일 수도 있다. P.188

빙하 _ 모든 것은 그저 과정일 뿐

◆: 어려움이 닥쳐도 그건 그냥 삶의 한순간일 뿐이다. 결국엔 모두 스쳐 지나갈 순간. 어떤 것에 실패해도 그것이 실패한 것이지, 나의 존재가 실패는 아니다. 나는 그보다 휠씬 더 가치 있는 존재다. 그러니 그게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지 말자. P.210

◆: 감정을 표현하는 게 쉬운 것 같아도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고, 화가 나도 참고, 사랑해도 표현하지 않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일상에서 분명히 말하지 않고 감정도 직접 전하지 않는다. 아니요, 예를 명확히 하고 형식이 서둘러도 요청사항은 분명히 표현하자'! P.215

모비 딕 _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아는 일

◆: 사르카소가 후회에 대한 내용이라면 모비 딕은 분노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살면서 뭔가를 도둑맞았을 때 그것을 되찾아오고 싶어 한다. 분노하는 사람들은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은 질서다. 원래의 질서로 되돌려놓겠다는 마음에서 분노는 시작된다.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은 부당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그러나 부당함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억만 선명하게 되살릴 뿐이다.

◆: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사람들은 울부짖으며 분노한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저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파도가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격렬한 분노도 결국에는 가라앉는다. 거센 파도도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잔잔해진다.

◆: 분노한 상태일 때는 행동이나 말을 막 해서는 안된다. 분노에 휩싸이면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상황을 과장한다. 분노한 사람은 상황을 왜곡해서 바라본다. 분노에 휘감겼을 때는 결정을 하지 말고 분노부터 어떻게든 달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해도 좋다.

◆: 모비 딕은 손에 넣기 힘든 무엇인가를 쫒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열렬하고 간절히 원한다. 그 모든 것은 흰 고래로 상징될 수 있다. 우리가 쫒는 흰 고래는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행동할까? 무엇을 욕망하는지 말할 수 있을까? 아니 분명히 알고 있긴 할까? 우리는 의미, 이유, 꿈을 찾아 삶이라는 바다에서 헤맨다. P218

◆: "삶이란 바다처럼 다양한 색을 띤다. 어느 날은 눈부신 푸른색이었다가 또 다른 날은 짙은 회색이다. 바다의 빛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처럼 산다는 것도 그러하다." P.226

◆: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 잔잔하면서도 거칠고, 당장 와 닿을 것 같으면서도 금세 멀어지는 고요하되 '바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 그곳에서 인생의 진짜 철학을 발견한다.

◆: 삶이라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 어떤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육지에 다다를 때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 우리의 삶은 바다에 있다.

세이렌 _ 조종하려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법

◆: 다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배우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자신의 중심을 지키고 담담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삶은흐른다 #책속의좋은글 #책속의명언 #좋은글 #수묵이영재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