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이기대 해안로 및 장자산 둘레길 걷기
1. 일시: 2010년 12월 19일 토요일 14:00
2. 행선지: 이기대 해안로 4.7km 및 장자산 둘레길4.3km 총 9km
3. 참석자: 정승환(고문), 서상환(울산), 김인철, 안홍식, 이기홍(전기), 노형득(건축), 김행곤(토목), 황상돈내외, 최태식,이영재, - 하산주 추가 참석 정승환妻 (총12명)
4. 코스: 환경관리공단 주차장 출발(14:30)- 장자산(15:00)- 오륙도 전망대(15:45)- 농바위(16:10) -여울마당(16:50)-구름다리(17:10)-환리관리공단 주차장 도착(17:30)- 소문난팥빙수단팥죽(17:45)- 경호강어탕국수 빙어무침 메기메운탕 하산주 겸 저녁식사 종료(18:30)
5. 경비내역: 수입: 회비: 9만원 + 이기홍(전기) 찬조금 5만원=14만원,
6. 모임장소: 경성대부경대 지하철역 5번출구
빨간선을 따라 장자산 둘레길걷고 노랑선을 따라 해안탐방을 한다
갯씀바귀와 함께.......
하늘빛과 어울러진 풍경이 너무나 좋다...
순환도로로 이동하여 오륙도해맞이공원쪽으로 향한다...
오륙도해맞이공원으로 향하면서.....조금있으면 좌측에 보이는 산책로로 가야한다...
앞에 보이는곳이 태종대쪽
오륙도
해운대방향
이제 광안대교 방향으로 향하면서 해운대방향
농바위쪽으로 향한다.
낭떨어지 밑으로 보이는 농바위도 보인다.
낭떨어지 옆으로 아무런 난간도 없는 산책길로 위험하게 많은 사람들이 왕래한다.
농바위있는 곳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광안대교쪽으로 향하다보니 농바위하고 오륙도가 같이 보인다.
절벽밑으로 어찌내려가서 낚시들을 하고 있는지
어찌하다보니 역광때문에 순환도로로 올라갔던 곳까지 다시왔다....
○이기대
이기대라는 명칭의 유래는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다음 3가지 설로 요약된다.
첫째는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한 동래영지(東來營地-1850년 좌수사 李亨夏 편찬)에서 이기대라고 적고 있고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으며 위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이기대라고 말한다고 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在營南十五里 上有 二妓臺云).
둘째는 경상좌수사가 두 기생을 데리고 놀아서 이기대라고 하였다는 말도 있으나 옛날 큰 벼슬을 한 관리들은 가는 곳마다 기생놀이를 했고 그래서 이기대라고 했다는데 근거 없는 말이 아닐 수는 없으나 천민에 속했던 두 기생의 무덤이 있다고 경관이 빼어난 곳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도 일반적인 견해이다.
셋째는 수영의 향토사학자 최한복(崔漢福 : 1895∼1968)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부근의 경치 좋은 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그 때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자청해서 잔치에 참가하여 왜장에게 술을 잔뜩 권하여 술에 취하게 한 후 왜장을 안고 물 속에 떨어져 죽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二妓臺가 아닌 義妓臺가 맞는 이름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그런데 이기대(二妓臺)의 명칭은 공부(公簿)라고 할 수 있는 東來營地에서 이미 150여년 전에 종전의 기록을 근거로 二妓臺라고 하였으니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하겠다.
부산 남구 용호동 동쪽에 위치한 장자산(장산봉(長山峯), 해발 225m)이 바다와 면한 일대를 말하며,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바다와 접하여 약 2km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바위들이 비스듬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습을 하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낚시터로도 각광 받는 곳이다. 이기대해안길의 남쪽 출발지인 오륙도와 마주하고 있는 해맞이공원의 언덕 주변에는 유채꽃이 가득피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울창한 수풀과 기기묘묘한 해안절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하고, 오랫동안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군사지구로 묶여있던 탓에 부산시민들에게도 그 매력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깨끗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은 그 덕분이 아니겠는가. 공룡이 지나간 발자국이 발견돼 어린이를 위한 공룡모형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바위 반석에서 바라보는 동해 파도 일출과 월출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아름다운 해운대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밤중에 즐기기에도 좋다.
○ 답사기
최근 걷기운동 열풍에 명품 산책로를 찾던 중 지난 9월 (사)걷고싶은 부산 발기인 대회에서 부산의 문화.예술인이 추천한 부산의 ‘걷고 싶은길’ 명품 베스트 5에 선정된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간다.(15:30)
이기대 전망대에서 광안대교와 누리마루하우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잘 조성된 나무계단을 오르내리며 조망을 디카에 담는다. 발걸음 멈추는 곳마다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치마바위, 농바위의 비경은 빼놓을 수 없다. 해안선의 흙길을 따라 주변의 풍경에 몰입된다.
농바위의 유래는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로써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 바위를 농바위로 불렀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편, 2001년 발간된 "남구의 민속과 문화"라는 책자에는 부처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상 바위라고 한다.
밭골새(해안사격장) 이정표에서 계곡을 따라 큰재로 오른다. 계곡 물소리가 청아하게 졸졸거리고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깊은 산속을 거닐고 있는 느낌이다. 10여분 올라 큰재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가다 수량이 풍부한 큰재 약수터에 내러 목을 축이고 내러서니 농바위 방향이므로 되돌아 순환도로 옆 오솔길에서 산책로에 내러선다.
해안초소 전망대에서 해안 절경을 보니 어디에 대비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 풍광이 아름답다. 해는 서산에 뉘엇뉘엇 한 줄기 바다 바람에 비릿한 갯내음이 코를 물씬하게 한다. 솔밭쉼터에 들어서니 솔향기가 솔솔하고 솔밭 산책로를 따르니 갯내음과 솔향기가 섞여 야릇한 내음이다. 어울림마당에 내러서니 장자산 덮는 해무가 환상적이다.
해안가를 거닐며 시를 읽고 공룡발자국 흔적을 돌아보며 건너편 광안대교와 누리마루하우스와 어울린 풍광을 보면서 제주 성산포 해녀들이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틀어 물질을 하면서 쉬는 해녀막사를 지난다. 해변동굴을 내려다 보며 현수교와 몇개 철다리를 건너며 육지의 절벽을 보니 울릉도 해안에 있는 느낌으로 백운암 아래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 사진 작가들을 뒤로 하고 동생말 주차장에서 산책을 접고 일본식장어구이집와 자연산횟집을 지나 온천 메트로랜드에서 다리를 건너 분포고교에서 마을버스(2-1번 15분간격 운행)을 타고 경성대 앞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한다.(19:50)
친구나 가족들과 한번 거닐어 보면 외국에 나와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의 절경이다. 자녀를 동반 하더라도 어디서든 트래킹을 끊어 순환도로로 올라 가실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없다. 솔밭에 솔향기, 꽃밭에 꽃향기, 해변에 갯내음, 이 모든 것이 조화된 야릇한 내음에 취한다. 야릇한 내음을 해산(海山)내음이라고 불러본다.
이기대 산책로는 사시사철 특색이 있는 명품길로 약수터가 몇군데 있어 목을 축일수도 있다. 봄은 유채꽃 등이 해안절경과 어우려지고, 여름은 여름철 피는 꽃과 녹음이 어울린 시원한 바다와 바람이 좋다.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비롯한 가을 꽃과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은 눈이 시릴 정도로 깨끗한 바다 푸른 물결과 어우려진 해안절경 조망이 좋다. 트래킹 후 동생말 온천과 횟집에서 피로를 풀기도 좋다.
○오륙도
오륙도란 이름은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東萊府誌 山川條)에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五六島在絶影島東 峯巒奇古列之海中 自東視之則爲六峯 自西視之則爲五峯 故名之 以此)”라 기록된 바와 같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섬 이름을 살펴보면 육지에서 제일 가까운 섬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려 독수리들이 모여들었다는 수리섬, 작고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섬으로 송곳섬,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흐르는 물이 능히 한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다는 굴섬, 그리고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도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 불리어졌으며, 오륙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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