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승자는 혼자다(2)/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34. 승자는 혼자다(2)/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1권에 이어 2권도 사무실 대여 책장에서 골라 읽었다.

자신을 떠나간 아내 에바에게 세상의 파괴로 메세지를 전하려는 광적인 주인공 이고르는 세상에 자신이 유일한 승자라는 착각으로 긴박한 24시간을 보내는 일정속에 1권에서 3명의 살인을 하고 2권에서 추가로 3명의 살인을 부르는 왜곡된 과정 속에 에바의 현재 남편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하미드,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하는 신인여배우 가브리엘라. 영화제에 모여든 군상을 냉정하고 치밀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신인배우, 명성을 갈망하는 감독지망생들, 패션과 과시에 목숨을 건 상류층 인사들, 그리고 이 모든 이들을 지배하는 권력자, 슈퍼클래스. 모두가 승리를 위해 좀 더 높은 곳을 위해 올라가기 위해 애쓰지만 승자는 혼자라는 허망한 인생의 철학과 올바른 삶의 방식을 알려주는 인생 자습서인것 같기도 하고 지극히 평범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매진하는 삶을 잠시 쉬어 뒷걸음 쳐서 자신을 뒤돌아 보게하는 의미있는 메세지 인것 같기도 하다. 

결국은 주인공 이고르는 "그는 승리했다. 하지만 승자는 혼자가 아니다. 그의 악몽은 마침내 끝났고, 이제 그에게는 짙은 눈섭의 천사가 있다. 그녀가 그를 지켜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리라."라고 끝을 맺음이 제2의 에바를 탄생시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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