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홀로사는 즐거움/법정/샘터사

06:20~07:00 서울한전연수원 산책로 D코스 40분

저녁에 영미,남연,영옥이네와 식사 후 부산

 

오늘의독서: 3. 홀로사는 즐거움/법정/샘터사/2004년/ 1~210쪽

이책을읽고 ...

나의 정신적 스승인 법정스님을 오늘 다시 책으로 만나보았다

직접 만나뵌지가 33년전 대학교 불교학생회 활동시 송광사 하계수련회에서였다...

책으로 다시 만나는 법정 스님....너무 좋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산속에 조용히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의 산속 생활을 아무 말씀 없이 지켜보시며

가끔, 산과 나무, 새, 짐승, 꽃들과 함께 나를 보고 착한 미소 지으실 겉 같다.

조용히 혼자 산속에서 살아 가는 생활 실천 모습은 

속세에서 욕심만 가득찬 나를 미안케한다.

스님....

직접 한번 다시 만나 보고 싶다.

 

산중에서 세월을 잊다
산방에 비친 달빛에 잠이 깨어/오늘 하루 내 살림살이 / 당신은 행복한가 / 꽃에게서 들으라 /
아무것도 갖지 않은 자의 부/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 대나무 옮겨 심은 날/산중에서 세월을 잊다/
걷기 예찬/홀로 사는 즐거움

행복은 어디 있는가
물 흐르고 꽃 피어난다/꾀꼬리 노래를 들으며/행복은 어디 있는가 /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주는 것들/
여름 살림살이/나의 겨울나기/ 그곳에서 그렇게 산다 / 나무 이야기 /산중에 내리는 눈

빈 그릇으로 명상하다
그대는 지금 어느 곳에 있는가-정채봉을 기리며/빈 그릇으로 명상하다/자신의 집을 갖지 않은 사람/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산 너머 사는 노승/영혼에는 무엇이 필요한가/봄은 가도 꽃은 남고/
내 그림자에게

다시 산으로 돌아가며
천지간에 꽃이다/감옥이 곧 선방/다시 산으로 돌아가며/무말랭이를 말리면서/토끼풀을 뽑아든 아이/삶다운 삶/겨울 가고 봄이 오니/산자두를 줍다/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세상이 크게 변하고 있다/인간 부재의 시대/나무종이보살/삶의 종점에서 남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