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36. 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이경덕 옮김/사계절

수묵 이영재 2010. 7. 6. 07:46
36. 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이경덕 옮김/사계절/2009.9

 

회사 도서 책장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골라 보았다.

나에게 고민하는 힘을 전해줄 강상중 저자는 재일교포1세 1950년생이다.

1998년 한국국적자로서 최초로 일본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다한다.

책의 제목이 거창하다보니 저자의 본인 생각보다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1000엔짜리 지폐에 등장하는 "나쓰메 소세키"와 동 시대의 사회학자 독일인 "막스 베버"의 이론을 완전히 소화하여 그들의 책 중에서  나, 돈, 자성, 청춘, 믿음, 일, 사랑, 죽음에 대해 철저히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라 보여진다. 단, 마지막 늙음에 대한 고민분야에서는 강상중 본인의 주장으로 끝맺음 하고 있다.
늙어서 최강이 되라 라는 마지막장 에서 저자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라  더 깊은 고민을 통해 두려움이 사라지는 ‘뻔뻔함’으로 꿰뚫고 나아가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최강의 노년을 살라라고 주장하는 대목이 마음에 든다.

저자는 "나쓰메 소세키"(자꾸만나오는 이 이름이 나에게는 매우 거슬린다)와 "막스 베버" 가 살았던 제국주의 시대와 오늘날의 세계화 유사하다고 보고있다. 급격한 발전의 그늘 아래 개인의 소외와 고립이 점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한 세기 전에 글들이지만 이제 읽어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곳곳에 담고 있다는 게 저자 강상중의 생각이다.

고민의 밑바닥을 진지하게 계속 파고들어 가다 보면 그 끝이 있을 것이고 타자와 만날 수 있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고민의 힘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책 내용 중에서-

"나는 왜  일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오볼  때...."타자로부터의 배려를 원하기 때문에"...그것을 통해 사회 속에 있는 자기를 재확인 할 수 있고, 나는 이렇게 살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감과도 관계가 있는 듯이 보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자기가 자기로 살아가기 위해"일을 합니다. "자기가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서 좋다"는 실감을 얻기 위해서는 역시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은 더 크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계속해서 결국 뚫고 나가 뻔뻔해졌으면 좋겠습니다.